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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치질 농양 제거 수술 받은 후기 과정 통증 및 좌욕 하는방법

by 운동과 영양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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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음주를 일주일에 1회 ~ 2회 정도 하는 편인데 언제부턴가 술을 먹고 다음날부터 항문 쪽이 따끔거리고 뭔가 혹 같은 게 난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피가 나고 진물러 고름도 나오고 냄새도 심해 항문외과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치질 농양 증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수술 통증이 없고 이후 움직임의 불편함도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관련해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손등에-링거주사를-맞고있는-모습
링거

◼︎ 치질 농양 생긴 과정

 몇달전부터 항문 주위에 손으로 만져보면 뭔가 혹같이 튀어나온 것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술을 먹고 설사 증상이 심할 때 가끔 따가운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통증이 너무 심하고 피도 나고 진물 같은 것이 계속 나오는 현상이 생기게 되어 약국에서 바르는 항문 연고를 구입해 개인적으로 치료해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이 안 돼 항문외과 병원에 방문하여 초음파 사진 촬영을 한 결과 치질 농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바로 수술을 해 제거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수술을 해야하는 이유

 농양이 이미 크게 자라난 상태이고 안에 고름이 차있기 때문에 점점 사이즈가 커질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고 그대로 방치를 계속하게 되면 항문 안쪽까지 영향을 주어 치루까지 발전이 된다고 합니다. 치르는 큰 혹에 안에 생겨 밖에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이후 제거 수술이 더욱 어렵고 입원기간도 길어진다고 하셨습니다.

 

 항문 밖에 고름 농양이 생기는것은 부위를 절개하고 안에 고름을 긁어내는 과정으로 하루에서 이틀 정도만 입원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수면마취 + 부분마취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수술통증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됩니다. 안 그래도 항문 주변에 냄새가 심하게 나고 짓물의 양이 많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심해 바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메달려있는-수액
수액

◼︎ 치질 농양 제거 수술 과정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독을하고 주사정도를 맞고자 병원에 방문했지만 초음파 촬영 검사 후 의사 선생님이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회사에 전화에 하루 휴가를 내고 바로 진행을 했습니다. 방치를 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수술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 덜컥 겁도났고 현재의 항문 통증도 너무 불편했습니다.

 

1.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

 수술을 받게되면 수면마취도 하고 무통주사도 맞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 같은 것이 없는지 먼저 테스트를 합니다. 손등에 주사를 넣어 반응을 살펴보는데 이때 통증이 정말 심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손등 전체가 뻐근하고 기분 나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2. 링거 주사맞기

 개인적으로 주사 맞는 것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나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왼손 손등에 링거 주사를 맞게 되는데 저는 왼손에 혈관이 잘 보이지 않아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오른손등에 링거를 꼽았습니다.

 

3. 수술대 올라가기

 수술실 분위기가 너무 차갑고 무섭게 느껴져 심적인 압박감을 견디며 수술대에 올라갔습니다. 치질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어서 그런지 심적으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올라가서 엎드려있는 자세를 하고 있으면 혈압을 재고 심박수를 체크하게 됩니다.

 

 

4. 수면 마취하기

 제가 치칠 농양제거 수술을 받았던 병원은 수면마취와 부분마취를 동시에 진행하는 곳이었고 우선 수면마취부터 진행을 했습니다. 수면유도제가 들어갈 때 팔이 엄청 뻐근하고 통증이 느껴졌지만 이내 괜찮아졌습니다. 위 내시경을 받을 때보다 잠이 늦게 온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랬던 것 같습니다.

 

5. 수술 종료

 솔직히 언제 수술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잠이 든 사실도 몰라서 언제 수술을 하냐고 간호사 선생님께 여쭈어 봤는데 벌써 끝났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두렵고 무섭게만 느껴졌던 치질 수술이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쉽게 끝나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수술직후 무통주사 및 진통제를 맞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6. 병실 이동

 수술 이후 최소 하루는 입원을 하면서 항생제, 진통제 등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병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보통 항문외과병원에는 병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면마취를 깬 직후이기 때문에 어지러워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정신은 멀쩡한 것 같은데 몸이 말을 잘 듣지 않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게끔 조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치질수술 이후 입원치료 과정

 수술을 받고 1시간 이후부터는 음식도 자유롭게 먹을 수가 있고(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엉덩이 주사(항생제, 진통제)를 맞고 혈압과 체온을 체크합니다. 첫날은 피와 진물 이 많이 나기 때문에 엉덩이 부분에 거즈를 대고 있고 좌욕은 하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바로 퇴원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거즈를 떼어내고 생리대를 착용했습니다. 며칠간은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기 때문에 불편해도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날부터 좌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별로도 좌욕기구를 준비해 줬는데 3만 5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알약으로 진통제를 먹기 때문에 항문에 통증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상했던 것은 항문 쪽에 엄청난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변기에-설치된-좌욕기
좌욕기

◼︎ 좌욕하는 방법

  1. 좌욕기에 40℃ 정도의 온수를 받는데 가득 채우지는 말고 약간 부족하게 채워줍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상처부위 자극이 되니 따뜻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온도가 적당합니다.
  2. 기포기에 호스를 연결하고 전원코드를 꼽으면 거품이 올라옵니다.
  3. 좌욕기에 앉아 좌욕을 하는데 5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을 하게 되면 수술부위에 출혈이 생겨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좌욕을 끝내고 휴지, 수건등으로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기를 활용해 건조를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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