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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무지외반증 통증 수술 받은 후기 남겨봅니다

by 운동과 영양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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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왼반증이 시작된 것은 10년 전쯤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발볼이 약간 작은 운동화를 신거나 구두를 신으면 엄지발가락 옆이 빨갛게 되면서 부어올랐고 극심한 통증은 없었던 것 같고 예상으로는 무지외반증 중기였던 것 같습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최근에는 엄지발가락 옆부분이 많이 돌출되었고 일반 볼 사이즈 신발을 신어도 통증이 너무 심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왼쪽-발가락

◼︎ 수술 결심한 이유

 최근 부터 무지외반증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면 발가락의 변형이 크게 찾아왔고 정사이즈의 운동화도 제대로 신지 못할 만큼의 통증이 시작되었었습니다. 구두는 아예 신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고 직업상 가끔은 구두를 신어야 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무지외반증 특성상 지금 좋지 않은 상태에서 호전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점점 나빠지거나 관리를 잘하면 유지 수준으로 알고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 수술 전 알아두면 좋을 사항

 무지외반증의 악화 및 통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해 판매되는 교정기가 있습니다. 저 역시 한번 사용을 해보았는데 전혀 통증이 줄어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일부 증상이 약한 분들에게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저같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던 분들에게는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수술치료를 받게 되면 당분간 걷기가 힘들기 때문에 병원 입원 기간을 길게 잡아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2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양말, 생필품 등을 챙기기 위해서는 가방이 크고 여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개의 작은 가방을 챙기기보다는 큰 캐리어 하나쯤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쪽-발바닥
양쪽-발

◼︎ 무지외반증 수술 과정

 수술당인 대기를 하고 있다가 혈액검사를 간단하게 진행을 하고 시간이 되면 이동식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마취를 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하반신 마취를 먼저 했고 척추 허리 부위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하체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다가 어느 순간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 발가락 뼈를 맞춰고 갈고, 때리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그 소리를 직접 들을 자신이 없어 수면 마취를 추가로 하게 되었습니다. 잠이 들고 수술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깨어나고 비몽사몽일 때 간호사분께 수술 잘 끝났냐고 물었고 잘되었다고 이야기를 듣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 입원 과정

 수술이 끝나고 병실로 이동을 하고 난 후 마취가 풀리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체의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고개를 들지 말라고 간호사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척추 부위에 마취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고개를 들게 되면 뇌로 마취약이 전해져 극심한 두통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내심 무서워 한동안 고개도 못 들고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4시간 후 완전히 마취가 풀리고 나서야 일어나 앉아 식사를 조금 할 수가 있었습니다. 발에는 거즈 붕대가 감겨 있었고 부기를 빼기 위해 얼음팩도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드레싱을 하면서 발의 상태를 볼 수가 있었는데 모양이 그전과는 다르게 돌출 부위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수술후 통증은 계속 무통주사를 맞고 있었기 때문인지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발쪽에 찌릿하고 욱신거리는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나중에는 진통제를 약하게 했는데 그때 처음 2일 정도 통증이 강하게 오고 점점 완화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입원을 하는 2주 동안 조금씩 걸을 수가 있게 되었고 퇴원이 다가올 때쯤은 약간 불안정하긴 하지만 걷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입원기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회복하는데도 맘이 편한 것 같습니다.

 

◼︎ 완치 상태는?

 지금은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은 지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전까지 신지 못했던 정사이즈의 운동화와 구두를 신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증으로 고통받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한 일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운동화와 구두를 신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발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항상 통증이 생겼는지 체크를 하고 되도록 너무 작거나 압박을 주는 신발은 신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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