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수치 검사 후기 남겨봐요 무기력증 피로감 (feat. 2.5)
작년 6월부터 회사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9시간 가까워지고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잦은 회식, 배달음식으로 배는 점점 더 나오고 심각하게 무기력증, 피로감이 찾아와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남성호르몬 수치를 받게 된 이유와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 받은 이유 (본인 만 42세)
솔직하기 이야기해 TV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들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를 받는 것을 보고 정상범위에 들어오지 못하면 관련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설계직에 몸을 담고 있어 하루 최소 6시간 정도는 앉아있고 일이 많으면 10시간 가까이도 의자에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6월쯤부터 일이 부쩍 많아지면서 평균적으로 9시간 정도 앉아서 업무를 봤고 출퇴근 운전도 2시간(왕복)했기에 따지고 보면 활동을 하지 않고 앉아있는 시간이 무려 12시간 이되었던 거죠. 올해 2월부터 무기력증이 찾아왔고 일은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의욕이 전혀 없고 업무에 대한 성취도 만족도 또한 거의 제로였습니다.
무기력증이 길어지다 보니 우울감도 쉽게 찾아와 일상생활이 정말 어려운 지경까지 오고 나서야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무기력증은 정말 무서운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감은 물론 입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체중이 한 달 동안 5kg 줄고 밖에도 잘 나가지 않게 되는 위험성을 경험했습니다.
◼︎ 남성호르몬 수치 결과 (2.5)
개인마다 타고난 남성호르몬 수치가 있겠지만 후천적으로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수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만 42세이고 남성호르몬 정상수치 범위는 대략 2 ~ 8 정도라고 합니다. 결과는 2.8로 정상범주에 들어가기는 하지만 매우 낮은 수치라고 하셨습니다.
정상범위는 2~ 8 정도가 되지만 이것은 아이, 노인 분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평균치이기 때문에 저같이 아직은 젊은 42세의 성인이 2.5이 나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무기력증, 피로감, 우울감 등이 느껴졌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상담해 주신 의사선생님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저같이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들 중 무기력감을 심하게 느끼는 분들은 남성호르몬 검사를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후 치료관리
현재 수치가 2.5로 너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호르몬 주사치료(10회)를 통해 개선을 시키기로 처방을 받았습니다. 워낙 무기력증, 피로감이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운동, 식단 등으로 수치개선을 빠르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4번 치료를 받았고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되면 일어나 몸을 풀어주고 걷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몸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하루 짧게나마 근력운동(푸시업, 맨몸 스쿼트)하고 있고 이전보다 확실히 의욕이 좀 더 생겨나고 피로관리가 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 회식자리 줄이고 체지방을 줄여나갈 수 있게끔 식단도 지키는 중입니다. 참고로 체지방량이 처음 검사시기에는 30% 였고 지금은 23%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 수치 떨어트리는 습관
상담을 받으며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게 만드는 여러 가지 안 좋은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앉아있는 행동>
의자, 자전거, 자동차 등의 장시간 계속적으로 앉아있는 행동이 수치에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체중이 그대로 전립선 쪽에 몰리기 때문에 눌리게 하고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좋지 못한 것입니다. 1시간 정도 앉았다면 최소 10분 정도는 일어나 몸을 풀어주고 걷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체지방 관리>
운동부족, 고칼로리 식단 등으로 인해 체지방이 높아지는 경우에도 수치가 낮아지는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30%를 넘어서게 되면 수치가 악영향을 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근육량 부족>
몸에 전제적인 근육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했을 때 대사율이 좋아지면서 남성호르몬 수치를 정상적으로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